동네 형님네 부부와 함께 오키나와 여행을 구상하여 8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3박 4일동안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주 테마는, 에메랄드 바다에서의 물놀이였다. 오키나와의 경우 아이가 2돌 되기전에 왔던 것 외에는 이번이 두 번째 여행인데, 그때 아름다운 고우리해변에서 물놀이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이번에는 꼭 물놀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행일정을 잡았다. 형님네의 경우는 처음 오키나와를 가는 것 이었기 때문에, 츄라우미 수족관을 포함하고 오리온맥주 공장 견학을 요청하여, 가기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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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주차장도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예약주차장은 공항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주차자리 찾느라 걸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셔틀도 잘 되어 있어서 공항 이용할때마다 종종 이용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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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24/8/1)
인천공항의 날씨는 좋았다. 다만 공항이 좀 혼잡했는지, 출발시간이 약 30분정도 지연되었다.
첫째날 일정은 별것이 없어서 조금 지연된 것은 괜찮았다.
우리가 이용한 항공편은 티웨이 였다. 뒷편에 보이는 비행기가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이다.
비행기 기종은 B737-800 기종이었는데, 자리마다 USB 충전단자가 있어서 휴대용기기를 충전하며 이용하기 좋았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거치하고 볼 수 있도록 테이블과 별도로 거치대가 있었다.
USB전원은 이륙 후 비행기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작동이 되며, 방송으로 알려준다.
첫째날은 운전을 하지 않기에 비행기에서 짹콕 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잘 다녀올께~ 대한민국 ^^;
위 사진의 섬은 오키나와의 세소코섬과 민나섬 인 것 같다.
일본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습한 공기가 느껴져서 헉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과 여행 첫날이라는 기쁨에, 그리 나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유이레일을 타고, 8정거장을 이동했다. 어른은 300엔, 초등학생은 그 절반인 150엔 이었다.
지하철역 이름에도 한글이 병기되어있어서, 이용하기 어렵지 않았다. 우리 목적지는 미에바시역 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숙소였다. 이번 여행에 첫날과 마지막은 뚜벅이 여행이고, 두 번째날과 세 번째날은 렌트카를 이용하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숙소는 국제거리 근처로 잡아두었다. 역에서 내려서 숙소는 그리 멀지 않았다.
우리가 머물 숙소는 텐포인트 호텔 OKOU 였다. 비밀번호를 이용해서 공동현관 진입하고 예약된 방도 들어갈 수 있었다.
점심시간을 한참 넘긴 관계로 숙소에서 간단히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근처 단보라멘을 찾아갔다. 중국인 한팀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한팀이 8명인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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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가 보여서 반가웠다 ㅎㅎ
돈키호테 건물, 마지막날 선물구입을 위해 이용했다.
상당히 귀여운 사이즈의 버스~
오키나와는 뱀이 많아서 뱀술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맛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구입하더라도 국내 반입이 안되니, 호기심 많으신 분은 그냥 현지에서 잔술을드시길.. ^^
더운데 너무 많이 걸어서 아이스크림이 땡긴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많은 아스크림 체인인 Blue Seal 에서 아이스크림 한개씩 사먹어본다.
돈키호테 옆쪽으로 시장입구가 있어서 구경가본다. 들어가는길에 우측 상점에서 오키나와 바다포도 시식을 권하고 있었는데, 들어갈때는 안궁금하다가 나올때 맛이 궁금해서 조금 먹어보려고 했더니 손사래 치면서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너무 단호하니 상당히 섭섭하다. ㅋ
늦은 점심 탓에 배는 든든한데, 저녁 겸 간단히 한잔이 생각나서 포차거리에 갔다가, 포차거리 실내쪽은 대부분 혼술족들을 위한 바 형태여서 아이까지 5명인 우리는 실외에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더운데 밖에서 먹는것은 좀 아닌것 같아 실내포차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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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맥주랑 컵라면 등을 사서 숙소에서 간단히 조금 더 먹고 잠들었다.
둘째날(24/8/2)
아침꺼리를 구입하기 위해 토미리 이유마치 라는 수산시장쪽을 향해 걸어본다. 네비상을 걸어서 3~40분 정도였고, 갈때는 걸어가고 올때는 택시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여객선 터미널 근처라서 큰 여객선도 보인다.
인도에 뭔가 표식이 되어있어 살펴봤는데, 아마 손상된 블록부분을 교체를 위해 표시해 둔 것 같다. 참 꼼꼼하다.
여기저기 공사현장도 몇군데 지나쳤는데, 뭔가 안전의식은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왠 묘지가 있어서 지도를 보니 Tomari International Cemetery 라고 써 있다.
드디어 수산시장의 모습이 보인다.
7시 오픈인데 조금 일찍 왔기 때문에 아직 오픈 준비중이다.
커다란 참치가 보인다. 근데 너무 바닥에 뒹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번 여행에서 잘 써먹은 구글렌즈, 번역하고 싶은곳에 카메라를 가져다대면 이렇게 번역이 되어져 보인다. 아마 시장에서 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
아들이 독도 새우 잘 먹는 것이 생각나서 새우회를 담아본다.
김밥같이 생긴거랑 몇개 들고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 수산시장에서 숙소까지 택시비는 700엔 )
두번째날 여정부터는 렌터카를 빌려 움직인다. 오달렌터카에서 렌트를 했는데 택시타고 가서 영수증을 제시하면 2천엔에 대해서는 렌트비에서 공제해준다. 택시비는 3천엔 정도 예상했지만 2천6백엔 정도 나왔다.
7인승 WS 등급 차량을 빌렸는데, 도요다의 씨엔타 를 받았다. 우리나라의 니로 정도 사이즈의 차량인데, 뒷좌석을 다 접고 5인이 사용하였다. 츄라우미수족관과 부세나해중전망대, 글래스보트 탑승권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함께 구입했다.
옵션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차고가 높아서 편하게 이용했던 씨엔타이다. 짐 싣고 5인정도 이용하면 딱 좋을 듯 하다. 10년만에 우핸들 운전이라 조금 떨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금방 적응 한 것 같다. "좌작우크" 죄회전은 작게, 우회전은 크게 라고 몇번을 되뇌이면서 운전했다. 숙소에 돌아와 짐을 다 싣고 출발한다.
북쪽으로 올라가는길에 다함께 아메리카노 한잔 을 외쳐서, 네비게이션으로 스타벅스를 찍었다. 올라가는 길 바닷가쪽에 스타벅스가 검색이 되길래 갔는데 바닷가에 있는 스타벅스라 기대하고 갔더니 바닷가에 있는 아울렛 안에 있는 스타벅스였다. -0-
https://maps.app.goo.gl/b8ay72K3hZsuVDxG6
극장도 있던 아울렛이었다. 현재 인사이드아웃 2 를 절찬 상영중 ^^
안사람이 오락실에서 동네 꼬마들을 압살했다. 마리오카트 DX 였는데, 4대가 연결되어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기였다. ( 지금은 4등인 쿠파 안지기, 동네 꼬마들은 1,2등을 차지하고 있다. 나중에 역전하여 1등을 했다능 ㅋㅋㅋ)
게임 시작 전에 캐릭터와 실제 운전자를 합성해 사진을 찍은 뒤 랭킹때 해당 그림을 사용한다. 엎치락 뒤치락 할때 더 화가 난다 ㅋㅋㅋ
전용 장갑까지 끼고 리듬게임을 하는 동네 오덕형님
아울렛 중앙에 창문도 없이 자리잡고 있던 스타벅스 ㅋㅋㅋㅋ
스타벅스에서 간단히 음료를 마시고 다시 이동길을 재촉했다.
https://blog.naver.com/exist7/223536864152
첫번째 목적지는 부세나 해중공원 이었다. 원래 여행일정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곳인데 오늘 렌터카 빌릴 때 할인판매하는 티켓을 보고 갑자기 중간에 끼워넣은 일정이다. 끼워넣은 일정 치고는 굉장히 만족했다. 에메랄드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장이라도 바다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우리는 코우리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려고 계획하였기 때문에 해수욕까지는 즐기지 못했다. 나중에 코우리해변에 가보니, 그냥 부세나 해중공원에서 노는게 더 좋을 뻔 했다.
https://blog.naver.com/exist7/223542284149
식사는 백년고가 우후야 에서 했다. 원래 계획은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었는데, 점심때 샤브샤브는 안하는건지, 아니면 Sold out 된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샤브샤브를 먹지는 못했다. 각자 정식 한개씩 시켜서 잘 먹었다.
둘째날 숙소는 고우리섬 안에 있는 숙소를 잡았는데, 가는길에 저녁때 먹을것을 사러 빅마트에 들렸으나 휴업일이어서 아무것도 구입하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숙소까지 그냥 올라갔다. ㅠㅠ
불이 다 켜져있어서 영업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까지 휴일이라고 해서 좌절했다.
https://blog.naver.com/exist7/223534842703
고우리섬에서 간단히 해수욕을 즐기고, 저녁을 별도로 구입 못했기 때문에 근처 편의점을 싹 털어먹고 끝냈다.
셋째날(24/8/3)
아침부터 정비하고 츄라우미수족관 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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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츄라우미수족관에서 즐겁게 관람을 하고, 오리온맥주 견학을 가기 전, 플리퍼에 방문했다.
https://blog.naver.com/exist7/223535737533
방문했을 때 웨이팅이 상당했는데, 상당한 웨이팅이 대부분 일본 내국인들이었다. 오리온맥주 견학시간때문에 살짝 쫄리기는 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제때 나와줘서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해서 잘 먹었다. 한입을 베어먹었는데, 고기가 녹아 없어지는 맛 이었다. 살면서 먹어본 스테이크중에 손 꼽을 정도... 우와.....
https://blog.naver.com/exist7/223537248084
시간 맞춰서 오리온맥주 견학에 도착했다. 맥주공장 견학은 처음인데, 한글로 된 안내책자를 배포해주셔서 설명을 듣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본토에 있는 다른 맥주공장 견학보다는 살짝 못하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하는 견학이어서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원래는 바로 숙소로 이동한다음에 렌트카 반납하려고 했는데, 가는길에 만좌모 를 꼭 보고싶다는 일행의 의견을 존중하여, 만좌모에 들렀다. 7년만에 다시 찾는 만좌모에는 거대한 건물이 들어서있었다. 예전에는 화장실 건물 한개 달랑 있었던 것 같은데...
심지어 입장료 도 있었다 -0- 헐..
왼쪽이 지난 방문때의 만좌모(2017년4월), 오른쪽이 이번의 만좌모 이다.(2024년 8월)
렌트카 반납시간때문에 숙소는 들리지 못하고, 바로 반납업체로 갔다. 시간은 딱 맞췄고, 오키나와달인에서 유이레일역까지 태워다줘서 유이레일을 타고 다시 숙소로 복귀했다.
총 14.45리터, 3,049엔 주유 했네요.
저녁때 방문했던 집 입니다 시간 내에 일정 주류를 정액으로 제공하는 가게 같은데, 언어의 압박이 있어서 룰을 숙지하지 못해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오토오시 도 상당히 입에 맞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주를 시키면 조금씩 나오는 곳 이었습니다. 한시간정도 후딱 먹고 나왔네요.
주말 저녁의 국제거리 모습니다.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 하더라고요 ㅎㅎ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넷째날(24/8/4)
마지막날은 별 것 없었습니다. 체크아웃 준비 하고 아들은 잠깐 숙소에두고 돈키호테 가서 선물이나 필요한것들을 구입했습니다.
아직 오픈 전인 돈키오테 입니다.
오픈런을 하니 한적하고 쇼핑하기 좋습니다.
88스테이크 집에서, 다시한번 스테이크를 먹어줍니다.
플리퍼보다는 많이 대중적인 맛 입니다. 여기서 먹으니 또 플리퍼가 생각납니다. ㅠㅠ
공항까지는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유이레일 이용하러 가려면 미야바시역으로 가야하는데 미야바시역에서부터 공항까지 성인 3백엔, 아들 150엔임을 감안하면 총750엔인데, 택시비는 1900엔 나왔습니다. 두배 조금 더 냈네요. 더울때는 괜히 힘빼지 말고 택시가 짱 입니다. ㅎㅎ
즐거운 3박 4일간의 오키나와 여행을 잘 마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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