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정말 재미있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은 더욱 즐거운 경험이에요. 아이들은 자연을 좋아하고 밖으로 나가면 더 활기차게 뛰어다닌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워요.
하지만 캠핑 중에는 몇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텐트를 접고 펴는 일은 아빠의 몫이고, 잠잘 때 바닥을 평평하게 하려고 해도 허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죠. 특히 새벽에는 습기가 있어서 불편함을 겪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나름의 고민 끝에 루프탑 텐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차박도 고려했었지만 짐을 많이 싣고다니다가, 차 안에서 자려면 짐을 계속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코란도 스포츠에 루프탑 텐트를 장착했습니다.
물론 처음해보는, 루프탑 이용이라 두려운 마음에, 가성비가 좋다는 저렴한 메세타 루프탑 텐트로 가게 되었습니다..
20개월 무이자였나? 암튼. 너무도 부담없이 구매하게되었어요. 텐트는 무조건 사이즈 큰 것으로!!!
( 1900 사이즈면, 2100 * 1900cm 입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셋이 쓰기 너무 크다. 다시 사라고 하면 좀 줄이고 싶네요 )
온라인에서 구입한 텐트는 직접 받을 수 없고 장착지정 협력업체로만 배송되며 대구 근교 협력업체와 협의하여 잘 장착하였답니다. ( 비용 : 가로바 포함 + 30만원 )
첫 테스트 피칭을 해보면서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루프탑텐트 모양을 보면, 차량 가로바가 루프탑 및 사람까지, 전체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인데 혹시 자다가 부서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물론 지금도 노파심에 머리 및 몸통은 차쪽으로 두고 자고 있습니다. )
게다가 잘 모르고 에어로타입으로 샀던 유일 가로바는 왠지 모르게 살짝 휘어있는 것 같기도 하였고 왠지 센터도 안맞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메뉴얼만 보더라도 A=A 분명 센터를 정 중앙으로 맞추라 되어있는데. ㅠㅠ 왜 센터가 안맞는지...
제가 구입한 루프탑텐트는 커버 재질이 소프트한 소프트탑 형태였는데, 나중에 다시 구매한다면 루프탑은 무조껀 하드탑으로 갈 것 같습니다. 실제 설치하시는 분도 하드탑 강추했고, 직접 6개월 넘게 사용해보니, 소프트탑 커버 방수력에 문제가 있어 비가 많이 오면 텐트 내부로 물이 유입되는데, 이 물이 곰팡이를 유발한답니다. ㅠㅠ
장마 후 오랫만에 텐트를 폈는데 속이 다 젖어서 (비오는날 텐트를 펴거나 접은적 없음 ) 개짜증!
그리고 코란도스포츠의 경우 메세타루프탑을 달면 2.1m 가 살짝 넘는데 2.1m 초과시 일반 주차장 주차시 상당한 에로사항이 발생하니 높이도 신경 많이 쓰는게 좋습니다.
일단 단점은 여기까지고
루프탑 텐트는 단점도 있지만 쾌적한 잠자리, 그리고 사다리를 올라가는것을 아이가 좋아하는 장점도 있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아래 사진처럼 롤바를 설치하여 후방에 루프탑 텐트를 올리고 싶다는 계획이 있네요. 그렇게 하면 풍절음도 줄고 구조적으로 더 튼튼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결국 후방에 올렸습니다. )
암튼 루프탑텐트로 가족들이 즐거운 경험들을 많이 해서 좋았고, 누군가가 루프탑 텐트를 구입한다고 하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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